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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빗속의 주저리


      빗속의 주저리/한들 가든


      어제는 밤이 어둑해지더니만 모처럼 봄비가
      흔쾌한생각을 한 모양이다,
      비가 내린다, 봄비 인지 밤비인지
      내리기는 내린다,

      그동안 집주변과 논밭두렁에 불을 못질러
      뭔가 괜스레 적절치 못하였는데, 때가 온것이다,

      한 두 방울씩 떨어지는 봄비에
      사방팔방으로 불을 질러 놓으니까 집 꼬라지가
      무슨 동화속에 나오는 꿈의 궁전과 같다,
      연기가 피어나고 밤과의 대화에 붉은 불빛은
      하늘을 밝혀 건조한 풀더미가 기세 등등하다,

      제발 올해는 잡다한 모기나 해충들이
      분해되었으면 좋으련만
      그게 어디 그럴까 만은 그래도 기대를 해본다,

      봄 가뭄이 해갈 되려면 아직은 멀었는데
      자분자분 내리는 비가 아침까지 연결되어 결국은
      공치는 날이 되고 말았다,


      비 오는 날은 세상만사가 조용하다
      새소리도 조용하고 개 짖는소리도 없고
      꼬꼬닭도 뚝이다, 인삼 밭으로
      묘삼 케기와 심기를 반복하던 바쁜 나날의 요즘이
      무척 힘들었었는데
      여유가 생겨나 모처럼 끼적거려본다,

      비가 오니까 한들이 애마
      봉고3 자동으로 세차되어
      인물이 훤하다, 그리고
      비싼 기름값 안 들어가서 좋다

      로타리 쳐놓은 감자 심을 밭에
      축축히 젖는 땅 색깔 흙냄새가 좋다,
      메들리로 틀어놓은 컴퓨터 옛경음악이 좋다,
      흑산도 아가씨가 빗속에 나온다,
      낭주골 처녀도 따라 온다,
      하동포구 아가씨도 빗속에 살랑거린다,

      봄 바람 났는가는 내가 알바 아니다,
      확실한 것은 이미 오래전에
      할매가 되었다는 전설이 구전한다,

      몇일째 금주를 하였더니 컨디션 댓낄이다,
      일년 365일 허구한 날 퍼마셨으니 포철이래도
      온전할 손가 금주한지가 보름을 넘는다,

      정신이 맑아지고 눈동자에 생기가 돈다,
      특히 마누라 한테 욕 안 먹어좋고 사랑받아 좋고
      밥상마다 그득한 진수땡찬이 좋고
      몸에 힘이 뻗혀 다른 건설적인 내용에
      충실할 수 있어서 디기 억수로 쎄빠지게 좋다,

      오늘같이 비 오는 날이면 땅콩이나 까먹으며
      빗소리 듣는것도 좋다,
      비오는 날은 느긋해서 좋다,
      고전적이여서 좋다,


      이런날은 그저 새파란 쌩파오징어전에
      동동주 한사발이 좋은데

      젠장마즐 비나 팍팍 쏟아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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