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람 속으로 /한들 권기운
우리는 날마다 떠난다
과거로 떠나고
현실로 돌아와 미래를 향한다
생각의 향기 속에
발걸음은 머물 수가 없기에
어디론지 찾아다닌다
한때의 젊음과 사랑을 찾아
그리움을 마시고
무엇인가 남긴 그 흔적에 목말라
모순을 그린다
돌아온 현실 앞에 쌓인
수많은 과제를 풀려고
무지갯빛 공상을 꿈꾸며
희망을 찾고 산다
날마다 떠나고 찾아도
어쩌지 못하는
삶의 본능으로 다시 돌아온다
우리는 떠나고 돌아오고 찾는
기다림의 여정을 반복하는 존재 인가
무색의 떠돌이 바람 하나
언젠가 영원히 잠들 때까지
떠나고 돌아오기를 거듭하고 있다.
떠나야지 / 나훈아
마음은 서러워도 웃는 얼굴로
행여나 돌아볼까봐 웃음을 보였는데
모른체 떠나가는 무정한 사람아
가는발길 멈추고 가는발길 멈추고
한번만 돌아봐 주오
마음은 서러워도 웃는 얼굴로
행여나 돌아볼까봐 웃음을 보였는데
모른체 떠나가는 야속한 사람아
가는발길 멈추고 가는발길 멈추고
한번만 돌아봐 주오
| 
647
33
1 
